기준금리 2.75% 인상 후 주담대 변동금리 즉각 반응…차주 연 29만6천원↑·코픽스 8월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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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담대 변동금리 이미 오르기 시작…차주 1인당 연 29만6천원 이자 추가
■ 신규 가계대출 75.4%가 변동금리·가계 전체 이자 부담 3.3조원 증가 전망
■ 코픽스 연동 변동금리, 8월 중순 공시부터 본격 반영…취약 차주 관리 비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7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올린 직후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즉각 반응하기 시작했다. 신규 가계대출의 4분의 3 이상이 변동금리인 만큼 수백만 차주의 이자 부담이 본격 가중될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관련 이미지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경제는 기준금리 인상 직후 주담대 변동금리가 이미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이코노믹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경우 주담대 차주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584만3천원에서 613만9천원으로 29만6천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주담대 차주를 기준으로 한 연간 이자 부담 증가액은 약 1조8천억원에 달한다.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등 기타 대출까지 포함하면 전체 가계 이자 부담 증가 규모는 연간 3조3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뉴스핌). 파이낸셜뉴스는 자영업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이 56만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인상의 충격이 단기간에 모든 차주에게 균일하게 반영되지는 않는다. 기존 변동금리 차주는 금리재산정 주기(통상 6개월 또는 12개월)가 도래할 때 새 금리가 적용된다. 은행권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기반 변동금리의 경우 8월 중순 공시될 7월분 코픽스부터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본다.

은행 대출 창구 이미지
금리 인상 이후 은행 대출 창구를 찾는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75.4%가 변동금리…신규 차주 대부분 직격탄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신규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75.4%에 달한다. 헤럴드경제는 주담대 원리금 상환액이 1년 만에 월 229만원에서 243만원으로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환경에서 저신용·저소득 취약 차주일수록 상환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은은 향후 물가 추이와 국제 금융 여건을 지켜보며 추가 인상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상이 14개월 동결 이후 3년 6개월 만의 긴축 전환인 만큼,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금리 인상 관련 이미지
기준금리 인상 이후 대출 이자 부담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금리 인상의 영향이 실수요자 중심의 주담대 차주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정부와 금융당국은 취약 차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는 연체율 동향과 취약계층 부담을 면밀히 살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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