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7월 67만 대 판매 3.5%↑…기아·GM 성장, 현대차·르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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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13.4% 증가·5개월 연속 성장…스포티지 글로벌 1위 5만2714대
■ 현대차는 파업·신차 대기 수요 겹쳐 5.1% 감소·내수 14.4% 급감
■ 내수 부진 속 수출 호조…GM 한국사업장 30.6% 급증으로 견인

국내 완성차 5개사가 2026년 7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67만19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기아와 한국GM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떠받쳤고, 현대차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역성장했다. 르노코리아는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며 업체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자동차 판매 전시장
완성차 판매 현장 (자료 이미지)

기아는 7월 국내 5만4604대, 해외 24만2556대, 특수차 877대 등 총 29만803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한 수치로,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 측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글로벌 최다 판매 모델은 스포티지로 5만2714대가 팔렸으며, 셀토스(3만6429대)와 K4(2만789대)가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셀토스가 7427대로 1위를 기록했고, 카니발(6917대)·쏘렌토(6153대)·스포티지(5381대) 순이었다.

현대자동차는 7월 국내 4만8113대, 해외 27만341대 등 총 31만845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국내는 14.4% 급감했다. 현대차 측은 “산업 수요 위축과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신차 대기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8월 3일 공식 출시된 8세대 아반떼 효과가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기아 스포티지 주행 모습
기아 스포티지, 7월 글로벌 판매 1위 (자료 이미지)

하이브리드·트랙스가 수출 견인

GM 한국사업장은 내수 766대, 수출 4만1353대 등 총 4만211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0.6% 급증했다. 올해 들어 여섯 번째로 월 4만 대 판매를 넘어선 것으로,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앞세운 수출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KG모빌리티(KGM)는 국내 2610대, 해외 5941대 등 총 8551대로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1704대, 수출 1326대 등 총 303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58.2% 감소로 5사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인기 차종인 그랑 콜레오스의 연식 전환 시기와 맞물린 일시적 공급 조정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기아 전시장 쇼룸
기아 전시장 쇼룸 (자료 이미지)

업계에서는 8월부터 현대차 아반떼를 비롯한 신차 효과가 본격 반영되고 현대차 파업이 마무리되면 하반기 내수 회복 여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한다. 기아는 연내 추가 신차 투입을 예고해 두 자릿수 성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관련 기사: 현대차 2분기 실적·기아 2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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