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중국 전용 전기 세단 ‘아이오닉 V’ 29일 출시…2,460만원대·800V 충전 전 트림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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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트림 11만9,900위안(약 2,460만원)…현지 전기차 수준의 파격 가격
■ 전 트림 800V 고전압 충전 기본 탑재·CLTC 최대 650km 주행
■ 현대차 중국 판매 2016년 114만대→2026년 상반기 9.5만대…EV로 반전 승부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29일 중국 전용 순수전기 세단 ‘아이오닉 V(Ioniq V)’를 공식 출시한다. 기본 트림 가격이 11만9,900위안(약 2,460만원)으로, 중국 현지 전기차 브랜드와 직접 가격 경쟁에 뛰어든다.

아이오닉 V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만을 위해 개발한 첫 전기차 모델이다. 총 3개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최고 트림은 13만9,900위안(약 2,870만원)이다. 베이징현대는 사전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2만6,000위안(약 530만원) 상당의 프로모션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 아이오닉 V 중국 출시 외관
베이징현대 아이오닉 V 스튜디오 공식 사진 (출처: 베이징현대)

차량 크기는 전장 4,900mm·전폭 1,890mm·전고 1,470mm이며 축거는 2,900mm로, 현대차 아이오닉 6보다 크다. 배터리는 CATL 리튬인산철(LFP) 53.5kWh 또는 66.8kWh 팩이 탑재됐고, 중국 CLTC 기준 주행거리는 각각 520km, 650km다. WLTP 기준으로는 421~527km 수준이다.

구동 모터는 140kW(188마력)와 168kW(225마력) 단일 모터 두 종류다. 특히 전 트림에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기본 적용한 점이 동급 중국산 전기차와 차별화되는 요소로 꼽힌다. 인포테인먼트는 27인치 4K 울트라슬림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8295 프로세서를 갖췄으며, 바이두 어니봇(Erniebot)·바이트댄스 더우인 등 중국 현지 AI 서비스와 연동된다.

현대 아이오닉 V 실내 디스플레이
아이오닉 V 실내 — 27인치 4K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출처: 베이징현대)

기울어진 중국 전선, EV로 반전 노린다

베이징현대의 중국 판매 실적은 2016년 114만대를 정점으로 가파르게 하락했다. 2025년에는 16만7,000대에 그쳐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2026년 상반기에도 9만5,000대에 머물며 전년 동기 대비 20% 추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현지 전기차 브랜드의 급성장과 현대차의 전동화 대응 지연이 겹친 결과로 분석한다.

아이오닉 V 전시 외관
아이오닉 V 전면 및 실내 전시 (출처: 베이징현대)

베이징현대 측은 “아이오닉 V는 중국 소비자 취향과 현지 디지털 생태계를 처음부터 반영해 개발한 모델”이라며 “경쟁력 있는 가격과 800V 충전 기술, 현지 AI 연동으로 판매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V를 시작으로 중국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시가 중국 시장 재건을 위한 실질적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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