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107년 만에 첫 전기차 ‘토르칼’ 세계 공개…888마력·WLTP 600km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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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7년 브랜드 역사상 첫 순수 전기 SUV·9월 24일 런던 세계 최초 공개
■ 토르칼 S 888마력·제로백 2.9초…400kW 초급속 충전으로 10~80% 16분
■ 113kWh 배터리·WLTP 600km 주행…2027년 2분기 영국 크루에서 생산 착수

벤틀리모터스가 2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브랜드 107년 역사상 첫 순수 전기 SUV ‘토르칼(Torcal)’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컨티넨탈 GT·플라잉스퍼·벤테이가에 이은 네 번째 주요 모델로, 벤틀리가 본격적인 전동화 전환에 나섰다는 의미를 지닌다.

벤틀리 토르칼 전기차 외관
벤틀리 토르칼 외관 (출처: 벤틀리모터스)

벤틀리는 토르칼을 기본형과 고성능 버전인 ‘토르칼 S’ 두 가지 라인업으로 선보였다. 기본형은 최고출력 821마력, 최대토크 121.7kg·m, 0-100km/h 3.4초, 최고속도 250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토르칼 S는 최고출력 888마력, 최대토크 137.7kg·m으로 더 강력하며 0-100km/h를 2.9초에 주파하고 최고속도는 260km/h에 달한다고 벤틀리 측은 밝혔다.

두 트림 모두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실사용 가능 용량 기준 11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유럽 공인 연비 기준(WLTP)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600km다. 40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6분이 소요되며, 7분 충전만으로도 161km를 주행할 수 있다.

벤틀리 토르칼 실내 인테리어
벤틀리 토르칼 실내 (출처: 벤틀리모터스)

차체 길이는 약 5m로 벤틀리 4도어 라인업 중 가장 짧은 편에 속하는 도심형 럭셔리 SUV 포지셔닝이다. 전자제어식 사륜 조향 시스템(뒷바퀴 최대 5도 회전)을 적용해 회전반경을 11.1m로 줄였다. 트렁크 용량은 460리터, 프런트 트렁크는 90리터 공간을 제공한다.

차량에는 풀 액티브 서스펜션과 어댑티브 2밸브 댐퍼,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 탑재된다. 벤틀리는 자사 고유의 ‘다이내믹 심포니’ 기술을 통해 실제 악기 소리로 조율한 음향 경험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2열 시트는 3인승 구성으로 전동 폴딩을 지원한다.

벤틀리 토르칼 주행 모습
벤틀리 토르칼 주행 이미지 (출처: 벤틀리모터스)

2027년 2분기 영국 크루 생산 개시

토르칼의 디자인·개발·생산은 모두 영국 크루(Crewe) 본사에서 진행된다. 양산은 2027년 2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한국 시장 출시 일정 및 국내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벤틀리코리아는 별도 일정에 따라 국내 출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르칼은 고급 소재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내장재에 폭스 브라더스(Fox Brothers)와 협업한 100% 메리노 울 패브릭과 자투리 목재, 재활용 크래프트 페이퍼 압착 소재 등을 적용했다고 벤틀리 측은 밝혔다. 또한 생산 공장인 크루 공장도 탄소중립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럭셔리 전기 SUV 시장에서는 제네시스 GV90이 9월 29일 출시를 앞두고 있어 초대형 전동 플래그십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벤틀리 토르칼은 이보다 한 단계 위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으나, 공식 가격은 아직 미공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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