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 2분기 순이익 35% 급감…중국 시장 악화·연간 EBIT 마진 1~3%로 대폭 하향

소셜 미디어 공유 버튼

■ Q2 순이익 12억 유로·전년비 35% 급감…자동차 EBIT 마진 2.3% 24개월 최저
■ 중국 비전기차 수요 2분기 급격 악화…연간 EBIT 마진 전망 1~3%로 대폭 하향
■ 발표 당일 주가 6.5% 급락…글로벌 완성차 업계 실적 부진 전방위 확산

BMW 그룹이 2026년 2분기(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급감한 12억 유로에 그쳤다고 7월 30일 공식 발표했다. 중국 승용차 시장의 부진이 2분기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중동 분쟁에서 비롯된 경제적 여파까지 겹치면서 2026년 연간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EBIT 마진) 전망치를 기존 4~6%에서 1~3%로 대폭 낮췄다. 발표 당일 BMW 주가는 6.5% 급락했다.

BMW XM
BMW XM. BMW 그룹은 2026년 2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35% 급감하며 연간 수익 전망을 대폭 낮췄다.

2분기 영업이익(EBIT)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16억3천만 유로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도 7.9% 줄어든 313억 유로에 머물렀다. 자동차 부문 EBIT 마진은 2.3%까지 떨어지며 2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BMW 측은 “하반기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판매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상반기(1~6월) 전체 기준으로는 순이익 29억 유로(전년비 28.5% 감소), 매출 623억 유로(8% 감소)를 기록했다. BMW 그룹의 상반기 차량 인도량도 중국 시장 수요 위축을 반영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BMW 전기차 충전
BMW 전기차 i3 충전 장면. BMW는 노이어 클라쎄 기반 신형 전기차 확대로 하반기 반등을 도모한다.

중국 비전기차 수요 급락이 핵심 악재

BMW 측은 2분기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중국 승용차 시장의 급격한 수요 위축을 꼽았다. 특히 순수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가 2분기 들어 급격히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BMW는 오랫동안 중국에서 최대 판매 시장 중 하나로 해당 지역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수요 급감이 그룹 전체 수익성에 직격탄이 됐다.

여기에 중동 분쟁에서 비롯된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소비심리 위축이 악재를 가중했다. BMW는 이 같은 복합 요인들을 반영해 2026년 자동차 부문 EBIT 마진 전망치를 기존 4~6%에서 1~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BMW 주가는 이 발표가 나온 7월 30일 하루 만에 6.5% 급락했다.

BMW 그룹 본사 뮌헨
독일 뮌헨 BMW 그룹 본사. 중국 시장 부진이 2분기 실적 악화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잇따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 감소한 321억 유로에 그쳤고, 중국 지분법 평가손 8억4천만 유로를 인식하며 연간 판매 목표를 소폭 하향했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이 49조 원으로 분기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부품사 화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 악재로 21% 줄었다.

BMW는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플랫폼 기반 신형 전기차 모델 확대를 통해 하반기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노이어 클라쎄 첫 양산차인 신형 iX3를 8,690만 원부터 출시하며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BMW 그룹 측은 “다양한 비용 효율화 조치와 신차 라인업 강화를 통해 연간 수익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댓글 0

함께 보면 좋은 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