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코리아, 신형 i7 세 모델 국내 인증 완료…연말 출시 준비 마쳐
■ i7 급속충전 속도 195kW→250kW로 향상, 10~80% 충전 28분으로 단축
■ 740·i7 동시 출시 후 750e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2027년 1분기 추가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 부분변경(LCI) 모델이 올해 연말 국내 출시를 앞두고 모든 순수전기 라인업의 국내 인증을 마쳤다. BMW코리아는 신형 i7 50 xDrive와 고성능 i7 M70 xDrive에 이어 주력 모델인 i7 60 xDrive까지 국토교통부 인증을 완료하며 사실상 출시 준비를 끝냈다.

이번 7시리즈 LCI는 BMW 측이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업데이트”라고 표현할 만큼 대대적인 변화를 담았다.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분할형 헤드라이트의 부활이다. 얇은 조명 스트립이 상단에, 주요 헤드램프가 하단에 배치되는 구성으로, 현행 모델에서 사라졌던 전통적인 BMW 헤드라이트 레이아웃을 되살렸다. BMW 측은 이를 통해 차량 전면의 인지도와 고급감을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실내는 BMW의 차세대 디자인 언어인 ‘노이어 클라쎄’ 철학이 반영됐다. 브랜드 최초로 노이어 클라쎄 기반 인테리어를 적용한 럭셔리 세단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신형 ‘iDrive X’로 교체됐다. BMW 파노라믹 비전 디스플레이도 새롭게 탑재된다. 앞유리 하단에서 양쪽 A필러를 잇는 형태로 펼쳐지는 광폭 디스플레이로, 내비게이션·차량 정보를 시야 안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순수전기 모델 i7의 경우 충전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최대 급속충전 속도가 기존 195kW에서 250kW로 높아졌으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8분으로 단축됐다. 배터리 효율도 개선돼 주행거리 역시 이전 모델 대비 향상됐다고 BMW 측은 밝혔다. i7 라인업은 i7 50 xDrive, i7 60 xDrive, 고성능 모델 i7 M70 xDrive 세 가지로 운영된다.
가솔린 라인업은 직렬 6기통 엔진을 얹은 740과 사륜구동 모델 740 xDrive로 구성된다. BMW는 가솔린·순수전기 모델을 연내 우선 출시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인 750e xDrive는 2027년 1분기에 라인업에 추가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형 7시리즈 LCI가 국내 럭셔리 대형 세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과 정면으로 맞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클래스와 7시리즈는 국내 수입차 대형 세단 시장에서 오랫동안 1·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해온 숙적 관계다. 업계 관계자는 “BMW코리아가 i7 인증을 서둘러 마무리한 것은 S클래스 부분변경 출시 이후 시장 대응을 의식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A8, 렉서스 LS 등 경쟁 차종도 이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연말 럭셔리 세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출시 가격과 정확한 시점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BMW코리아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구체적인 가격표는 출시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