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주행 70km·급속충전 지원…PHEV 새 기준 제시
■ 권장가 3천750만원…국산 중형 하이브리드와 정면 승부
■ 부산모빌리티쇼서 사전계약 돌입, 올 하반기 본격 판매
BYD코리아가 지난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씨라이언 6 DM-i’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권장소비자가격 3천750만원으로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국산 중형 하이브리드 SUV와 비슷하거나 낮은 가격에 PHEV를 내놓은 것으로,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씨라이언 6 DM-i는 BYD의 독자 PHEV 기술인 ‘DM-i 슈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중형 SUV다. 최고출력 96kW(130마력), 최대토크 220Nm의 1.5리터 엔진과 최고출력 150kW(204마력), 최대토크 300Nm의 전기모터를 조합했다. 18.3kWh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모드 단독 주행거리(복합 기준)는 최대 70km에 달한다.
국내 출시 PHEV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급속충전 지원이다. 기존 PHEV 모델들은 대부분 완속충전만 가능했으나 씨라이언 6 DM-i는 DC 급속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30%에서 80%까지 약 30분이면 충전된다. 외부 전원 공급(V2L) 기능도 탑재했으며 최대 3.3kW 전력 이용이 가능하다.

연비는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복합 기준 15.2km/L, 전기모드 전비는 4.2km/kWh의 인증을 받았다. 차체는 전장 4,775mm·전폭 1,890mm·전고 1,670mm·휠베이스 2,765mm로 현대 투싼이나 기아 스포티지보다 약간 크고 쏘렌토·싼타페에 가까운 크기다.
가격 경쟁력이 이번 출시의 핵심 변수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본 트림이 3,7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BYD는 PHEV(전기 전용 주행·급속충전 지원)를 같은 가격대에 내놓은 셈이다. 류쉐량 BYD코리아 총경리는 “씨라이언 6 DM-i를 통해 소비자의 친환경차 선택지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BYD코리아는 앞서 순수전기 세단 씰(Seal)과 SUV 아토3로 국내 시장에 진입한 바 있으며, 씨라이언 6 DM-i는 브랜드의 세 번째 국내 모델이자 첫 PHEV다. 정확한 출시 일정과 구체적인 인도 시기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3천만원대 중형 PHEV SUV의 등장이 국산 하이브리드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