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2025년 글로벌 완성차 20개사 합산 영업이익 62.9% 급감
■ 현대차그룹 EBIT 마진 6.5%…스즈키·중국 체리 이어 세계 3위
■ 중국 공세·전동화 전환 비용 겹쳐 단기 회복 어렵다는 진단
한국자동차연구원이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완성차 20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2023년 1960억 달러 고점에서 2024년 1590억 달러(-18.9%), 2025년에는 590억 달러로 2년 새 62.9% 급감했다. 같은 기간 합산 영업이익률은 7.9%에서 2.3%로 추락했다.

독일 자동차경영연구소(CAM)가 별도 집계한 2026년 상반기 데이터에서도 글로벌 25개 완성차 그룹의 EBIT(이자·법인세 차감 전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줄었다. 매출 대비 EBIT 마진도 4.4%에서 3.5%로 하락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그룹(기아 포함)은 2026년 상반기 EBIT 마진 6.5%를 기록하며 스즈키(10.1%), 중국 체리(7.8%)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도요타(6.3%), 포르쉐(5.2%), BMW그룹(4.8%) 등 주요 프리미엄·일반 브랜드를 모두 앞선 결과다. 서울신문은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수익성 순위 3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수익성 악화 원인
업계는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복수 파워트레인 병행 생산에 따른 중복 투자, 소프트웨어·AI 전환 비용 급증,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공급 확대, 관세·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공급망 분절을 꼽는다. 특히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동시에 생산해야 하는 과도기 구조가 고정비 부담을 크게 키웠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뉴스는 “반도체 수급난 시기에 누렸던 가격·제품 믹스 효과가 소멸된 이후 구조적 비용 부담이 표면화되고 있다”며 “단기 회복은 어렵다”고 전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전동화 전환 속도 조율에 따른 비용 구조 재편이 완료될 때까지 수익성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처럼 하이브리드·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갖춘 업체는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