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판매 2만3042대·전년比 9.4%↑…수출이 전체의 96.8% 차지
■ 트랙스 크로스오버 수출 1만8223대·16.1% 급증으로 실적 견인
■ 내수 731대로 39.4% 감소…완성차 5사 파업 여파 속 수출로 방어
GM 한국사업장이 2026년 8월 한 달간 내수·수출 합산 총 2만304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이 2만2311대로 전체 판매의 96.8%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으며, 내수는 현대차 전면파업 여파 등이 겹치며 731대에 그쳤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수출 81% 홀로 견인
수출 실적을 주도한 모델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다. 8월 한 달간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해외 수출은 1만822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1% 급증했다. 이는 GM 한국 전체 수출 2만2311대의 81.7%에 해당하는 수치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소형 SUV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한 글로벌 주문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GM 한국사업장 측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글로벌 수요가 미국과 캐나다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GM 한국사업장은 인천 부평과 경남 창원 두 공장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비롯한 수출 차량을 생산해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제외한 나머지 수출 차종도 4000대 이상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뒷받침했다. GM 한국사업장의 8월 수출 비중 96.8%는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출 의존도로, 한국을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내수 731대, 39% 급감…파업 반사이익도 없어
내수 판매는 731대로 전년 동월 대비 39.4% 급감했다. 8월 국내 완성차 시장은 현대자동차의 10년 만의 전면파업으로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업계 전반의 내수 판매가 위축됐다. 그러나 GM 한국은 이 같은 상황에서도 반사 이익을 누리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GM 한국의 내수 라인업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콜로라도 등이 현대·기아 주력 차급과 직접 경쟁하지 않는 데다 딜러망 규모 자체가 제한적이어서 시장 공백을 채우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GM 한국사업장은 2010년대 이후 내수 시장에서의 비중을 꾸준히 낮추고 수출 중심 체제로 전환해왔다. 8월 내수 판매 731대는 연간 환산 시 약 8000대 수준으로, 한국 시장에서 GM의 존재감이 사실상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서의 역할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신모델 투입이나 라인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글로벌 수요가 이어지는 한 GM 한국사업장의 수출 실적은 월 2만 대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수출 목표 달성 여부는 글로벌 수요 동향과 환율 변수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