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세대 투싼 풀체인지 국내 도로 최초 포착…하반기 공개·17인치 디스플레이·HEV 전용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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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세대 투싼 시험차, 국내 밤거리 최초 포착…2026년 하반기 공개 임박
■ 17인치 그랜저급 디스플레이·수직형 테일램프 탑재, 상품성 대폭 업그레이드
■ 22년 만에 디젤 완전 폐지·하이브리드·PHEV 전용 전환…가격 현행 대비 인상 전망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투싼(프로젝트명 NX5) 시험차가 국내 도로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트리뷴은 16일(화) 서울 인근 밤거리에서 포착된 5세대 투싼 시험차 사진을 공개하며 “아반떼를 넘어 그랜저급 상품성을 얹는 투싼이 올해 하반기 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장막을 두른 채 주행 중인 시험차는 현행 4세대 모델과 확연히 다른 차체 비율과 후면부 디자인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5세대 투싼의 국내 출시 시기를 2026년 3분기로 예고하고 있다.

현대 5세대 투싼 풀체인지 시험차 외관
현대 5세대 투싼(NX5) 시험차 외관 (사진=현대차)

직선 강조 디자인…후면 수직 테일램프·LED 바 확인

이번에 포착된 5세대 투싼은 현행 모델의 복잡한 파라메트릭 곡선 라인에서 벗어나 직선 위주의 강인하고 각진 스타일로 방향을 바꿨다. 가장 큰 변화는 후면부다. 수직형 테일램프 사이를 굵직한 가로형 LED 바로 연결한 구성을 채택했으며, 번호판 위치도 테일게이트 중앙에서 범퍼 하단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측면은 쭉 뻗은 평탄한 벨트라인과 정돈된 보디 면으로 구성돼 현행 모델 대비 더 넓고 안정적인 인상을 준다. 지붕은 평탄하고 후드는 길어진 형태로, 최근 추세인 박스형 SUV 스타일을 따른다.

앞서 7월 8일에도 현행 모델과 신형 시험차가 국내 주차장에 나란히 선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한 자동차 전문 매체는 “두 모델을 나란히 놓으니 완전히 다른 차 같다”고 전했다. 차체 크기도 현행 대비 소폭 확장된 것으로 분석되며, 도어 핸들은 플러시 타입 대신 기존 돌출형 방식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토트리뷴은 “폴딩식 도어 핸들은 겨울철 오작동 우려 등 소비자 불만이 적지 않아 생산 비용과 실용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현대 투싼 SUV 주행
현대 투싼 SUV 주행 이미지 (사진=현대차)

그랜저급 17인치 디스플레이·AI 음성비서 ‘글레오’ 탑재

실내도 대폭 업그레이드된다.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17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예정으로, 현대차그룹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통해 스마트폰 수준의 앱 스토어와 인공지능 음성 비서 ‘글레오(Gleo)’를 지원한다. 글레오는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부터 공조 제어, 음악 재생 등 주요 차량 기능을 음성 명령으로 처리한다. 현행 투싼의 10.25인치 화면보다 훨씬 넓어진 크기는 그랜저급 고급감을 준중형 SUV에 이식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얇은 디지털 계기판과 미니멀한 인테리어 구성도 함께 적용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 측면에서는 구조적 변화가 뒤따른다. 현대차는 5세대 투싼(NX5)부터 2004년 초대 모델 출시 이래 22년간 유지해온 디젤 라인업을 완전히 폐지하고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용 구성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PHEV 모델은 도심 내 순수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한 수준의 배터리 용량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8일 출시된 2027 넥쏘2026 아반떼 등 현대차가 가속하고 있는 전동화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현대차 하이브리드 SUV 실내
현대차 최신 SUV 실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진=현대차)

예상 출시 시기는 2026년 3분기이며, 국내 공개 후 2027년형 라벨링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예상 시작가는 하이브리드 기준 3,400만원대로 현행 모델 대비 소폭 인상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17인치 디스플레이와 PHEV 전용 구성 등 상품성 향상이 가격 인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유럽 알프스 지역에서 시험 주행이 포착된 만큼 글로벌 인증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5세대 투싼을 올해 하반기 국내외 동시 공개한 뒤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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