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년 엔비디아 기반 L2+ 양산·2029년 자체 AI ‘아트리아’ 탑재 L2++ 본격화
■ 아이오닉6 기반 강남·잠실·판교 도심 무개입 주행 영상 처음 공개
■ 새만금 100MW급 AI 데이터센터 2029년 가동…GPU 5만 장 이상 투입
현대차그룹이 9월 11일 경기도 판교 42dot 본사에서 ‘2026 HMG 자율주행 미디어 데이’를 열고,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아트리아(Artria)’를 탑재한 자율주행 양산 로드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산하 자율주행 전문 법인 42dot이 개발한 아트리아 AI는 이날 아이오닉6 기반 테스트 차량에 탑재돼 강남·잠실·판교 도심 구간을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하는 영상으로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이 이날 제시한 로드맵은 투 트랙 구조다. 1단계로 2028년 상반기 엔비디아 기반 L2+ 수준의 반자율주행을 양산 차량에 적용하고, 같은 해 하반기에는 L2++ 수준까지 고도화한다. 2단계로 2029년 하반기에 자체 개발한 아트리아 AI를 탑재한 L2++ 자율주행 시스템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아트리아 AI는 현재 강남·잠실·판교 등 서울 도심에서 실증 운행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2026년 연말부터 광주 지역에 아트리아 AI를 투입해 돌발 상황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실세계 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AI 학습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이터 플라이휠’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 AI 데이터센터·GPU 인프라 구축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AI 학습을 위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도 함께 발표했다. 2029년부터 전라북도 새만금에 100MW(메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며, GPU 5만 장 이상을 수용하는 규모로 구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인프라 규모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최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민우 사장은 아트리아 AI 탑재 차량을 직접 시승한 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의지를 밝히면서도, 2028년 양산 목표에 대한 의지는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테슬라, 웨이모 등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9월 3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사이버캡 로보택시 45대의 상업 운행을 시작했으며, 현대차그룹은 이에 맞서 독자 AI 기술력을 앞세운 2028~2029년 양산 로드맵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연말 광주 실증 결과를 토대로 내년 중 추가 기술 공개 일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