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제네시스, 7월 미국서 합산 16만5284대…7월 기준 역대 최다
■ 현대차 하이브리드 美 판매 전년비 35% 급증…SUV·HEV가 시장 이끌어
■ 국내(10만2717대)보다 6만2567대 더 팔아…미국이 최대 단일 시장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7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개 브랜드 합산 16만5284대를 판매해 7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달 국내 판매량(10만2717대)보다 6만2567대(60.9%) 많은 수치로, 미국이 명실상부한 최대 단일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8만2480대, 기아가 7만5857대, 제네시스가 6947대를 각각 판매했으며, 3개 브랜드 모두 7월 기준 사상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오토트리뷴이 보도했다. 특히 현대차는 국내 판매(4만2683대)보다 미국 판매가 1.93배 많았고, 기아와 제네시스도 미국 판매가 국내를 웃돌았다.
판매를 이끈 것은 하이브리드(HEV)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현대차의 7월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5% 급증했다. 투싼·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현대차)와 스포티지·셀토스(기아)가 미국 소비자 수요를 끌어당겼다. 제네시스는 GV70·GV80 등 대형 SUV 라인업을 앞세워 6947대를 팔았다.

국내는 14.4% 줄었는데 미국은 역대 최대
국내 시장과 미국 시장의 온도 차는 뚜렷했다. 현대차의 7월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한 4만2683대에 그쳤다. 현대차 아산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7월 25일~8월 17일)에 따른 생산 차질과 하기휴무가 겹쳤다. 반면 기아는 국내에서도 21.3% 증가한 5만4604대를 팔아 내수 1위를 지켰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이 같은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조지아주 HMGMA(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확대해 2028년까지 연산 80만 대 체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는 전략의 일환이다.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 수요 급증과 관세 대응 현지화가 맞물리며 하반기에도 미국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신차 100종 이상을 투입하는 공격적 라인업 확장 계획과 함께, HMGMA 확대 계획을 성장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