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30년까지 신차 100종 투입·영업이익률 9% 목표…웨이모 로보택시 4분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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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대·영업이익률 9% 이상 목표 상향
■ 아이오닉 5 로보택시 4분기 웨이모 공급…2028년 아틀라스 양산
■ 투싼·아반떼·싼타페 EREV 등 향후 8개월 신차 7종 출시 예고

현대자동차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2030년까지 신차 100종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 투입하고 영업이익률 9%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공개했다.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를 올해 4분기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에 공급하겠다고 밝히며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 2026
현대차 2026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2030년 연결 기준 글로벌 판매 555만대, 영업이익률 9%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기존 8~9%에서 상향된 수치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펀더멘탈이 튼튼하다”며 “공격적인 신차 투입과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

신차 투입 계획도 구체화됐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100종 이상의 신차를 선보이고 연간 생산능력을 127만대 더 늘릴 계획이다. 향후 8개월 내에는 완전변경 투싼과 투싼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3, 완전변경 아반떼, 싼타페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등 신차 7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디자인이 공개된 5세대 투싼이 이 중 하나로 포함됐다. 싼타페·제네시스 EREV에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배터리가 처음 탑재된다.

로보택시·휴머노이드로 ‘피지컬 AI 기업’ 전환

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로보택시와 로봇을 직접 생산·판매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 9개월간 공공도로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웨이모가 올 하반기 활용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아이오닉 5 인도 준비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4분기에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에서 생산한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가 웨이모에 공급된다.

현대차 아이오닉5 로보택시 웨이모
현대차 아이오닉 5 기반 자율주행 로보택시 (현대자동차 제공)

로봇 사업도 가시화됐다. 현대차는 2028년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현장에 투입하고, 미국에서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양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8년에는 세계 최초로 로봇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울산에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를 열고 실제 자동차 생산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제조용 AI 로봇을 시험 중이다.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됐다. 현대차는 이날 7891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또한 울산 전기차 신공장은 AI 기반 품질관리·검사 체계와 첨단생산기술 108개를 새로 적용한 소프트웨어중심공장(SDF)으로 운영되며, 울산 1공장과 4공장은 내년부터 재건축에 들어간다.

현대차 아이오닉9 전기차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올해 4분기 웨이모 로보택시 공급을 시작으로 싼타페·제네시스 EREV의 내년 초 출시, 2028년 아틀라스 양산 등을 통해 피지컬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제네시스 GV90 등 대형 전기 SUV 라인업과 함께 프리미엄 시장 공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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