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49조2,153억원으로 분기 최대 경신…전년比 1.9% 증가
■ 영업이익 2조8,509억원, 전년比 20.8% 감소·영업이익률 5.8%
■ 하이브리드 18만7,661대로 역대 분기 최대·전체 비중 18.9% 신기록
현대자동차가 2026년 2분기(4~6월) 매출액 49조 2,153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부품사 화재·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한 2조 8,509억원에 그쳤다. 현대차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48조 2,867억원) 대비 1.9% 늘어나 종전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50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올랐다. 고부가가치 차종 위주의 판매 믹스 개선도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조 6,004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2조 8,5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 측은 “국내 부품 협력사 화재로 인한 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판매량 감소가 수익성에 복합 악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오른 82.2%를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 99만 대…국내는 부품 차질로 16% 감소
2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99만 1,8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 줄었다. 특히 국내 판매는 부품사 화재에 따른 공급 차질로 16.4% 감소했다. 경상이익은 3조 6,457억원으로 16.9% 줄었으며, 당기순이익도 2조 8,880억원으로 11.1% 감소했다.

전동화 차량 판매는 하이브리드(HEV)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26만 6,627대를 기록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는 18만 7,661대로 역대 분기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8.9%로 역대 분기 최고치를 나타냈다. 순수전기차(EV)는 6만 9,366대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와 연비 경쟁력이 소비자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2분기 실적 발표 직후인 7월 29일 3차 부분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하반기에는 신형 투싼 완전변경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하이브리드 판매 추가 성장이 기대되지만, 노사 갈등에 따른 생산 차질이 수익성에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는 기아와 함께 올 하반기 실적 흐름을 좌우할 신차 투입과 비용 통제에 주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