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수입차 3만8,059대…전기차 비중 51.1% 사상 첫 절반 돌파
■ 테슬라·BYD 합산 41.4%, BMW·벤츠 합산 31.9% 처음 역전
■ 상반기 누적 18만4,032대·전년比 33.2% 증가, 연간 30만 대 돌파 전망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6년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3만8,059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2만7,779대)보다 37.0% 급증했으며, 전기차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며 수입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이 임계점을 통과했다.

6월 전기차 등록대수는 1만9,453대로 전체 수입차의 51.1%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9,125대) 대비 113.2% 늘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합한 전동화 차량 비중은 90.8%에 달해, 가솔린(8.4%)·디젤(0.7%) 같은 순수 내연기관차는 열 대 중 한 대에도 못 미쳤다.
테슬라·BYD, 독일 양강 처음 앞질러
브랜드별 순위에서 테슬라가 1만1,119대(점유율 29.2%)로 1위를 지켰다. BMW가 6,569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5,565대로 3위에 그쳤다. BYD는 4,652대를 기록하며 아우디·렉서스·볼보를 모두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주목할 대목은 테슬라와 BYD의 합산 등록대수가 1만5,771대(41.4%)로, BMW와 벤츠를 합한 1만2,134대(31.9%)를 처음으로 앞질렀다는 점이다. KAIDA가 월별 통계를 집계한 이래 미국·중국 브랜드 연합이 독일 양강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1~6월) 누적 수입 승용차 등록대수는 18만4,0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 업계는 하반기 신차 출시와 테슬라 분기 말 밀어내기 효과 등을 감안하면 연간 30만 대 돌파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30만 대를 넘어선 수입차 시장이 올해 한층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AIDA 관계자는 “수입차 전기차 비중이 처음 절반을 넘어선 것은 시장 패러다임이 전환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테슬라와 BYD의 점유율 확대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가 좁아지는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BMW와 벤츠는 각각 노이어 클라쎄 기반 신형 iX3, 신형 EQS 등 전기차 신모델로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