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7월 내수 판매 54,471대로 현대차 제치며 1위…하이브리드 견인·그룹 편입 후 두 번째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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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54,471대 vs 현대차 48,113대…기아 21.3% 급증하며 7월 내수 1위 탈환
■ 1998년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기아 내수 1위, 올해 4월 이어 역대 두 번째
■ 하이브리드 수요 급증이 기아 성장 주도…현대차 아반떼 공급 공백 반사 이익

기아가 7월 국내 완성차 내수 판매에서 현대차를 제치고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기아가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1998년 이후 내수 월간 1위는 올해 4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기아 자동차 7월 내수 1위
기아 7월 내수 판매 1위 (사진: 기아)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7월 국내 시장에서 54,471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21.3%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는 같은 기간 48,11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4.4% 감소하며 기아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기아의 판매 성장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이끌었다. 스포티지·쏘렌토·니로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수요가 고르게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기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제품의 연비와 가격 경쟁력이 소비자에게 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 본사
기아 본사 사옥 (사진: 연합뉴스)

현대차의 경우 8세대 아반떼 신형 양산 라인 전환 과정에서 일시적인 공급 차질이 발생, 7월 판매량이 감소했다. 지난 8월 24일 출시된 신형 아반떼는 계약 첫날 1만 1,094대가 팔리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바 있어, 현대차는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 7월 글로벌 판매도 견조

기아의 7월 글로벌 판매는 67만 191대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국내 판매 호조에 더해 북미·유럽 시장에서도 전기차·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수요가 이어졌다. 산업부는 7월 전체 자동차 수출이 62.4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관련 기사), 기아도 이 흐름을 타고 있다.

기아 본사 전경
기아 본사 전경 (사진: 연합뉴스)

업계에서는 기아가 하이브리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기아는 하반기 신형 EV6 페이스리프트 투입과 함께 국내외 판매 확대를 노린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와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하반기 물량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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