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임단협 잠정합의…기본급 10만원·성과금 400%+1270만원, 6년 연속 무분규 달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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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분파업 하루 전 전격 타결…기본급 10만원·성과금 400%+1270만원 합의
■ 2021년부터 6년 연속 무분규 기록, 찬반투표 8월 28일 진행 예정
■ 완성차 5사 중 기아 마지막…현대차 잠정합의에 이어 업계 연쇄 타결

기아 노사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가 8월 26일부터 사흘간 부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전날인 25일 밤 제12차 본교섭에서 협상이 타결됐다. 기아는 이로써 2021년부터 이어온 6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아 오토랜드 생산라인
기아 오토랜드 생산라인 (사진=기아)

잠정합의안에 담긴 임금 인상안은 기본급 10만원 인상으로, 노조 요구안(14만9600원)과 사측 최초 제시안(9만8000원)의 중간에서 접점을 찾았다. 성과금·격려금 항목은 경영성과금 300%에 4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에 470만원, 2026 오토카 어워즈 수상 기념 격려금 400만원을 포함해 성과금 합산 400%에 1270만원 규모다. 여기에 단체교섭 타결 격려금으로 자사주 47주, 2026년 생산·판매 목표 달성 특별 포인트 50만 포인트도 추가됐다.

기아 사측은 협상에서 “어려운 여건을 노사가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의 교섭 원칙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도 2026년 내수 판매 7월 기준 현대차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협상에 유연하게 임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 EV9 생산
기아 전기차 EV9 (사진=기아)

잠정합의안은 8월 28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진다. 과반 이상 찬성을 얻으면 2026년 임단협이 공식 타결되며, 기아는 2021년 이후 6년 연속으로 실근무시간 중 파업 없이 협상을 마무리하게 된다. 완성차 5사 가운데 기아가 마지막 타결 수순을 밟게 되는 것으로, 앞서 현대자동차도 임단협 잠정합의를 마친 바 있다.

기아는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335만 대 판매 목표를 향한 생산 차질 최소화가 이번 합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계 전반이 조기 타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기아 잠정합의도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아 본사 전경
기아 본사 (사진=기아)

기아는 28일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2026년 임단협 최종 타결 여부가 결정된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될 경우 기아는 생산·납기 차질 없이 하반기 주요 신차 출시 일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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