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상반기 163만 대 판매 역대 최다…국내 전기차 7만 대 돌파·151%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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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상반기 163만 988대…1962년 창사 이래 역대 최다 기록
■ 국내 전기차 7만 2천 대·전년比 151.1% 급증, 상반기 신기록 동시 달성
■ EV3·EV5·스포티지 전 라인업 고른 성장…현대차는 2.3% 감소와 대조

기아가 2026년 상반기(1~6월) 글로벌 시장에서 163만 988대를 판매해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역대 상반기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6월 한 달에만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29만 5,720대를 판매하며 상반기 마지막까지 성장세를 유지했다.

기아 EV3 전기차
기아 EV3 (기아 제공)

6월 국내 시장에서는 5만 4,50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24만 259대로 7.6% 늘었다. 상반기 누계 163만 988대는 직전 최다 기록인 2025년 상반기의 158만 7,536대보다 약 4만 3,000대 많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기아의 존재감이 한층 커졌다. 현대차가 같은 기간 상반기 판매에서 2.3% 감소한 반면 기아는 2.7%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업계에서는 EV 라인업 확장과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가 기아 실적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기아 스포티지
기아 스포티지, 상반기 글로벌 최다 판매 모델 30만 3,203대 기록 (기아 제공)

국내 전기차 7만 대 돌파…EV3·EV5 흥행

국내 전기차 판매도 신기록을 썼다. 기아는 2026년 상반기 국내에서 전기차 7만 2,07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1.1% 증가한 수치로, 역대 상반기 최다 기록이다. 차종별로는 EV3가 1만 8,43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EV5가 1만 5,965대, PV5가 1만 5,000대로 뒤를 이었다.

글로벌 모델별 실적에서는 스포티지가 30만 3,203대로 수위를 차지했다. 셀토스가 17만 7,148대, 쏘렌토가 12만 5,283대로 각각 2·3위를 기록하며 SUV 라인업이 전 세계 판매를 고르게 이끌었다.

기아 EV5
기아 EV5 (기아 제공)

국내 완성차 5사(현대·기아·KGM·한국GM·르노코리아) 전체로도 6월 판매는 전월 대비 소폭 반등했다. 5월에 14% 급감했던 완성차 업계가 기아의 호실적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기아 측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수요가 고르게 성장하며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는 하반기 EV 라인업 추가 투입과 주력 SUV 신형 모델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연간 판매 기록 경신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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